한국GM 다마스에 대하여
오늘은 한국GM 다마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초 출시 당시의 CF -
다마스는 1991년에 대우자동차(당시 대우국민차) 시절에 생산되기 시작한 한국GM의 경상용차입니다.
다마스라는 차명은 스페인어로 '친한 친구들' 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속이다는 뜻의 일본어 동사인 '다마스(騙す)'와 똑같은 발음입니다.
법적으로는 경차이고 스즈키 에브리를 베이스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 스즈키 에브리 -
다마스는 경승합차인만큼 기존 승합차보다 대폭 작은 크기가 특징으로, 2인승 밴과 5인승 모델이 있지만 밴 모델이 많이 판매되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많이 구입합니다. 그리고 초창기부터 2006년까지 7인승 모델도 있었지만 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7명이 타면 언덕을 못올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차량 재원
엔진통칭 |
F8CL |
배기량 |
796cc I3 SOHC |
구동방식 |
앞 엔진-뒷바퀴굴림(FR) |
최대출력 |
43마력/5,000rpm |
최대토크 |
6.7kg.m/4,800rpm |
변속기 |
5단 수동 |
전장 |
3,485mm |
전폭 |
1,400mm |
전고 |
1,920mm |
축거 |
1,840mm |
공차중량 |
835~930kg |
승차인원 |
2인/5인/7인 |
특징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원가절감을 위해 많은 것이 빠져 있습니다. 요즘에는 안달린 차를 보기가 힘든 자동변속기도 없고, 파워 스티어링 휠도 없습니다.
심지어 에어컨 마저 옵션입니다. 카탈로그를 보면 뭔가 기본으로 있어야 할 것들이 옵션사항으로 설명되고 있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옵션은 딱 2개밖에 없는데 55만원짜리 에어컨과 12만원(밴)/18만원(코치)짜리 인조가죽옵션 뿐입니다.
엔진은 마티즈 엔진을 LPG 엔진으로 개조한 엔진을 사용해서 초기 캬브 모델은 35마력 그나마 개선된 뉴 다마스LPGI는 41마력쯤 됩니다.
이 엄청난 성능과 연료도 LPG이다보니 연비는 매우 좋습니다. (휘발류로 계산시 25Km/L 이상)
그래도 원체 가격 및 운영비가 저렵하고 적재공간도 넉넉해서 영세 상인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계형 자동차)
이차를 보다가 요즘나오는 다른 회사의 박스형 경차를 보면 엔진 힘이나 옵션이 리무진 수준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 흰색 다마스 -
그리고 폭이 1400mm 밖에 되지 않아 골목을 이리저리 잘 돌아다닙니다. 심지어 차량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세워둔 봉 사이로도 잘 지난다닌다고 합니다.
앞에 엔진룸이 없기 때문에 충돌 사고시 상당히 위험한데, 40km/h로 들이받아도 운전자가 사망한다는 결과가 나와 2003년 출시한 다마스2
에서는 앞에 범퍼를 달아놓았습니다. (사람하고 부딫치면 사람은 멀쩡하고 다마스는 반쪽 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흰색 다마스 -
다마스는 후륜구동(FR) 방식에 종치 엔진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차량 성능은 딱 ''뚜껑있는 오토바이'수준으로 체감 가속 및 최고속 성능만
따지면 배달오토바이인 씨티백과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뒤가 무거워질수록 부하축에 무게가 실리는 특성상, 짐을 많이 싣고도 경사도가 높
은 언덕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 후륜구동의 특징과 차체의 전자제어장치가 하나도 없는 특히 비싼 자세제어장치 같은건 있을 턱이 없어
눈길에는 굉장히 취약한 차량중에 하나입니다.
- 대림 씨티백 -
경승합차 특성상 차대가 높아 전복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이에 관련해 인터넷에서 떠돌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거리에서 다마스 한대가
좌회전하다 그대로 엎어졌다.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고 있는데, 다마스 운전자와 조수석에 타고있던 사람이 차에서 나와 별일 아니라는
표정으로 옆으로 누운 다마스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가던 길을 갔다거나 다마스를 타고 가다가 옆으로 전복되었는데
주변사람들이 하나 둘씩 몰려오고 "하나, 둘, 영차!" 하는 소리와 함께 일으켜 세워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역사
- 다마스 1기형 -
1기형은 1991년에 출시되었고, 출시 당시 벤은 426만원, 코치는 456만원 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솔린 엔진만 적용되었으나 1993년에 LPG엔진이
479만원(5인승 기준)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추가되었습니다. 이 엔진은 타코의 것을 기반으로 했으나, LPG 연료 자체의 특성으로 인해 성능이 낮아졌습니다.
- 페이스리프트된 다마스 -
1995년에는 전면부가 변경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헤드램프는 기존의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변경되었고 이때부터 대우 엠블럼이 장착되었고
문 뒤에 방향 지시등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티코가 마이너 체인지를 거친 이후에는 후기형 티코의 휠이 장착되었습니다.
- 다마스 2 -
2003년 7월에는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다마스2가 출시되었습니다. 안정성을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높이기 위해 오버행을 245mm 늘렸고
범퍼가 더 커졌습니다 이때부터 GM대우 로고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 뉴 다마스 -
2007년에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2008년 4월에 기준을 만족하는 엔진을 탑재해 뉴 다마스라는 이름으로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뉴 다마스는 휠캡디자인이 바뀌고 구식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디지털 방식의 트립컴퓨터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계기판이 적용되었고
핸들박스에 비상등은 기존 파워윈도우 자리에 파워윈도우 스위치는 디자인도 바뀌고 위치도 도어트림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테이프 플레이어가 삭제되고 라디오만 적용되었습니다.
GM대우가 한국GM 그리고 브랜드가 쉐보레로 바뀐 이후에도 다마스는 워낙 고정수요가 탄탄하고 인지도가 높아서 한국GM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예 차량에 아무 마크도 박혀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핸들에도 없습니다.
핸들에 있는것은 고작 경적마크 하나뿐.
하지만 정부에서 2014년부터 제작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배출가스 자가 진단장치(OBD)와 ABS,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의무장착
을 고시하자 한국GM 측에서는 "새 기술개발에 200억원 가량이 든다"며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시키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다마스와 라보 생산 중단의 원인이 된 자동차 안전기준 관련 3건과 환경기준 관련 1건을 다마스와 라보에 대해 예외처리해주고
시속 80~100Km의 속도제한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한국GM에 요구했으나, 한국GM은 오히려 기존에 달고 있던 제동력지원장치,
안전벨트 경고음 장치 등 자동차 안전기준 완화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벌금과 이산화탄소 구간별 부담금 완화 회사
차원(한국GM의 모든 차량)의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 기준 완화 등을 추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고 2014년 1월부터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속도제한장치를 다는 것을 조건으로 7가지 안전기준 조건을
최대 5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2014년 1월 7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앞으로 강화되는 일부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다마
스와 라보에는 일정기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창원공장에 다마스와 라보의 전용 생산 설비를 새로 설치하고 8월부터 본격
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나오는 2015년형 다마스는 5인승 코치 리빅 모델은 964만원
슈퍼모델은 1000만원 2인승 밴 DLX 모델은 958만원 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취약한 안정성
다마스는 1991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된 충돌 테스트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출시 전에 테스트가 있긴했으나
소상공인들이 구입하는 차라는 명목으로 신체 상해 정도는 전혀 평가되지 않았고 충돌사고가 났을때 연료가 새는지 여부 정도만 평가되었
습니다. 이후 23년동안 다마스는 서민들이 타는 차라는 이유로 테스트를 쭉 면제받았습니다.
참고로 위 CF에서 마지막에 어린애들을 태우고 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지금은 저차를 유치원 스쿨버스로 썼다가는 아동학대로 신고당할거라는 댓글이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거의 전위예술 수준입니다.
또한 차고가 상당히 높은 톨보이 형태의 경승합차인 관계로 잘 전복됩니다.
심지어는 일반적인 방향전환중에도 엎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그냥 아무런 외부개입없이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다가 엎어진것입니다. 링크
마치며.
자전거나 하는 잭 나이프랑 번아웃을 다마스도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